이야기가 어떻게 되었든 무한도전이 1박2일에 시청률에서 크게 뒤졌다는 사실이, 아니 비교할것 없이 <무한도전> 자체의 시청률이 10%대를 웃돌았다는것은 그간 <무한도전>이 하락세였다고해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도대체 전국민적인 사랑을받던 이들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무슨 이유일까.
이유가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기존 캐릭터가 진보하지 못하고 한동안 답보상태에 있었으며, 소재면에서도 별다른 웃음을 주지못하고 공익적, 멤버 개인적인 소재로 방송을 '때우는'경우가 많아져서 보는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했다.
무한도전이 급속히 무너져 내린건 멤버 하하가 군입대를 하던 시점부터다. 과연 '하하'의 부재가 그토록 큰 하락세를 가져왔을것일까. 오히려 하하의 부재보다는 하하의 부재자체를 너무 오랫동안 소재로 삼았다는게 문제다. 하하의 군입대를 두고 한달가량의 분량을 채웠다. <게릴라 콘서트><인도특집> 어느것하나 기존의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지루한 내용이었으며 한달간 이어진 이 지루함은 장기침체를 몰고오는 시발점이 되었다.
또다른 문제는 이제 더이상 <무한도전>멤버 만으로는 즐겁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무한도전>이 그 이상의 시청률 하락을 막은데는 <베이징올림픽:레슬링>편의 '조인성','김현철'등의 도움과 <떡국특집>의 '김옥정', <네 꿈을 펼쳐라>의 '최코디,정실장' 및 여러번 등장했던 '미소코디'등의 공이 크다. 즉 <무한도전>은 끌어다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인물과 내용을 끌어다 쓰고 있는 것이다. '무한가족'을 내세우는건 좋지만, 무한도전 멤버자신들이 노력해서 새로움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주변에 기대는 모습은 그리 탐탁치않다.
재작년 연말, 시상식을 마치고 박사장의 치킨집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은 너무나 흐믓하고 보기 좋았다. 박사장은 그 자리에서 자신이 인기를 얻고나서 많이 '나태해짐'을 느꼈을때 많이 괴로웠음을 토로했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박명수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 있고 더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생각에 그에게 더 큰 호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박명수만이 아닌 멤버전체가 지쳐있는 모습이고 그들에게서 전혀 새로움을 느낄 수 없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보통 더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없는 프로그램은 막을 내린다. 더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무한도전>이라면 그동안의 정을 이유로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황금시간에 이게 뭥미?!
개인적으로는 오늘 방송된 <100회 특집>에서 <무한도전>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하지만 100회 특집을 시작하자마자 내보낸 '100개의 명장면'이라는 노래는 '설마 4절까지 다 하겠어'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4절까지 완창을 하며 시간을 때웠고, 식신의 100회특집 도전에는 최근 <무한도전>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똘이 매니저'를 끌어다 썼다.
'롤러코스터 도전'이 끝난 후 뜬금없이 등장한 <무한도전>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새 타이틀을 보여줬다. 무려 5개의 후보를 전부 다 보여주었다. 처음엔 무슨 얘긴가싶어 어리둥절하다가 그것이 101회부터 <무한도전>이 사용할 타이틀화면의 후보군이라는걸 알아채자 '이건 또 무슨 시간때우기인가'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 좋다. 방송의 내용자체도 <식목일특집>보다는 열배정도 나았던것 같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식신의 모습에는 한참동안 웃기까지했다. 하지만 <100회특집>을 왜 100회에 끝내지 않고 다음회까지 끌고가는지가 너무 의문이다. 한 주에 끝내지 못할만큼 100회에서 보여줄 내용이 그렇게 많았나? 4절까지 불러댄 노래와 5개의 타이틀화면후보만 보여주지 않았더라도 <100회특집>은 100회에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무한걸스의 경우 2주에 걸친 연습과 공연에 대한 내용을 단 한 주의 방영으로 끝낸모습에 대해 칭찬하는 글을 얼마전에 썼었다. 개인적으로 <무한걸스>가 아류의 취급을 받는것이 무척이나 속상하지만 아직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그 의견에 별다른 이의는 없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무한걸스>를 비롯한 <1박2일>등의 다른 프로그램이 왜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무한도전>은 왜 회를 거듭할수록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 배울 부분은 배우고, 고칠 부분은 고쳐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너무나 아껴왔던 <무한도전>이 예전처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흙밭에서 굴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청자는 <무한도전>에서 성대하고 커다란 무언가를 원하지않는다. 그저 친근한 이들의 소소한 즐거움을 안방에서 느끼고 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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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한도전 - 시청자의 힘
Tracked from 성공하는 투자자 2008/04/13 01:45 삭제오늘도 즐겁게 무한도전 100회 특집을 시청하였습니다. 벌써, 무한도전이 100회를 맞이 했군요. 오늘은 시청자들이 제안한 것들을 100회 특집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정준하의 자장면 먹기, 박명수의 피구, 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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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한도전에 낚이고 제대로 열받다!!! [코코넛 시식기]
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우라. 2008/04/13 15:01 삭제무한도전에 다시 한 번 실망하다. 2007년 6월 23일 방영된 문화방송(MBC) 무한도전은 '필리핀 무인도 체험'으로 무한도전 맴버들이 무인도에서 겪는 우여곡절들을 다루었다. 2008년 1월 12일 방송분에서 '무한도전' 멤버 6인이 뽑은 2007년 '무한도전' 최고의 몸개그로 '필리핀 무인도 체험'의 코코넛 따기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코넛 따기.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방송분은 무척이나 신선한 무인도 생활이 주를 이루었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하하군입대때부터 계속 안보고있습죠 ..
전 계속보고있긴한데 실망만계속^^
전 왜 글쓴님의 의견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을까요;; 딱히 반박할 만한 내용도 찾지 못하겠지만여
제 글쓰기가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아쉬웠던 부분을 찝어낸건데 공감을 못하셨다니,
다음부턴 더욱 예리하게 찝어야겠네요
무한걸스가 더 재밌지 말입니다ㅋ
무한도전 쓰레기 된지 오래되서 안 본지 1년도 더 된거 같네요.
분명 다시 예전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부족인가봅니다. 점점 다른프로에 밀리기만 하네요
댓글달다가,,,참,,,이글에 공감도안되고 그냥 조회수나 늘려보자는심정으로 쓰신것같은데 거기에대고 의견을쓰자니 웃기기도해서...한마디만하죠~~열심히글쓰십시요!!!
어떤 부분에서 조회수만 늘리기위한 글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근거없는 비판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차라리 근거를들어 제 글의 어떤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조회수같은건 신경안쓴지 오래입니다.
카운터도 없잖아요?
예전에 50회특집 했을때 1.5편으로 방송했습니다. 100회니까 2회는 되야죠
타이틀광고는 시청자가 잘모르실것같아 한것같구요 100회오프닝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듯이 내보낸겁니다. 오프닝과 타이틀광고을 안보냈어도 과연 6개의 도전을 다 보여줄수 있을까요?(100분(명)토론도 있는데?)
진심으로 그 두가지가 그렇게 오랫동안 방송시간을 잡아먹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거라면 할 말이 없네요.
다른 도전의 편집도 별 의미없는 부분들을 그냥 내보내지 않았나요? 충분히 그 도전들 전부를 예전과 같은 잣대로 편집했더라면 한 회의 방송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쓰신분 무한도전 경쟁프로관련자? 아니라면 이런 글쓸시간에 본인한테 이득되는 쪽으로 노력을 해보세요..
제 블로그에서 제가 애청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소감을 쓰는게 잘못된건가요?
남의 블로그에 글쓴이에 대한 이유없는 충고는 불쾌하네요.
뭐하시는분인줄은 모르겠으나 제 삶은 알아서 잘 살고있습니다.
글 자체에 대해 근거를 들어가며 비판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왜 익명의 댓글은 수준들이 안습인지;;
재미없는거 재미없다고 말도 못하나요 ㅠㅠ
차라리 터놓고 대화나해봤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뱉어내고 마니 허탈해요 ㅋ
무한도전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관심이 많아서
아쉬운점들을 얘기하는건데..그저 아무소리않고 보여주는대로 보고있는게 좋은건지..
껄껄 역시 무도글에는 무도팬들이.. 오는군요..
아아 무한도전.. 정말 재밌었었는데
무도관련글은 이제 좀 쓰기가 싫어지네요;;
예전의 무한도전이 많이 그리워요 ㅎ
저도 대체적으로 브리드님 말씀에 공감 하는 편인데요, 그래도 '짜장1호'와 '짜장인' 이 두개만으로도 100회 특집 무한도전은 모든걸 용서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하철에서 DMB 로 보는데, '짜장1호' 나오는 바람에 지하철에서 혼자 미친듯이 웃었던것 같아요. 덕분에 옆에 있던 꼬마들이 신기한듯이 저를 쳐다보더군요.
아무튼 이번 100회 특집은 '짜장1호' 덕분에 모든걸 다 용서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짜장1호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해요 ㅎㅎ
개인적으로도 그부분은 무척재밌게봤습니다.
다른부분이 아니였다면 무한도전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을거예요^^
잘~ 쓰셨습니다. 정말 재미없는 무한도전 입니다. 몇몇 분들은 무한도전을 욕하거나 비판하면 마치 세상이 멸망이라도 하는것처럼 또는 크나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말씀들을 하시네요. 그냥 방송일 뿐입니다. 특히 요세는 "재미없는" 방송일 뿐이네요, 적어도 저한테는 말이죠. 웃고 즐길수 없는 예능프로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역활을 못해냈다고 봐도 되는것 아닌가요? 뭐 제 생각일 뿐일테니.. 글이 길어져 죄송하지만 전 이제 프로그램이 재미없어서 그리고 몇몇 광팬들 덕분에 완전히 무도를 끊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시원~한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