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축구의 기억

일상 2008/04/13 18:16



오늘도 역시 볕이 너무 좋아서 동네한바퀴 산책을하고 돌아가는길에 동네 초등학교를 통해서 돌아가려고 학교에 들어섰는데,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너무 오랫만에 보는 아이들의 축구가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한참동안 앉아서 구경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공을차는 솜씨는 서툴렀지만, 지켜보는 재미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몇 배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났구요. 어릴때 여름방학이면 따로 연락할것도 없이 모두들 아침에 아파트 놀이터에 모여서 하루종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와 게임을 했었죠. 그러다가 조금 큰 형들이 다른 아파트와의 시합일정을 잡아오면 그때부터는 하루종일 축구연습을 했습니다.

더위가 한창인 8월 한달동안 상대 아파트앞의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원정경기를가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 날씨에 경기하라고하면 죽어도 못하겠지만 그땐 힘든것도 모르고 몇시간동안 공을 차는데만 몰입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겼고, 경기의 댓가로 얻은 음료수 한병씩을 마시며 집으로 돌아오던 길은 마치 개선장군 마냥 엄청 당당했었죠. 아파트의 명예를 걸고 싸운것이니 나름의 보람도 느꼈달까.

그때 함께 뛰놀던 형들, 친구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모르고 살고있지만 다들 운동장에서 뛰는 아이들을 보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은건지.





멋지게 골 넣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핸드폰이라 잘 보이지않네요 ㅠ



트랙백 주소 :: http://breathe77777.tistory.com/trackback/25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nob 2008/04/13 19:32 add Edit/Delete Reply

    동네축구.. 어렸을때 저는 동네축구보다는.. 피구 같은걸 햇던 기억이;;


    • BlogIcon 브리드 2008/04/13 23:35 add Edit/Delete

      피구라면..동네에 여자친구분들이 많았던건가요^^;
      피구도 재밌죠 ㅋㅋ 상대편을 죽이리라 생각하고 했던 기억들이 ㅋㅋ

  2. BlogIcon cean 2008/04/13 20:18 add Edit/Delete Reply

    애들은 저렇게 놀며서 크는 것 같애요.
    아주 신이 났네요? ㅋㅋㅋ
    동영상이 잘 안보여 조금 아쉬워요.


    • BlogIcon 브리드 2008/04/13 23:37 add Edit/Delete

      서울에서 애들이 저렇게 뛰어노는건 처음본것 같아요 ㅎ
      정말 말그대로 신이났습니다 ㅋㅋ
      한 아이가 욕을 좀 심하게 하던데 고쳐줘야하나 싶었는데 극소심해서 ㅠ
      정말 멋진 골장면이었는데 잘안보여서 너무 아쉽네요 ㅠ

  3. BlogIcon 가슴뛰는삶 2008/04/14 00:30 add Edit/Delete Reply

    저 학교 제가 예전에 다녀던 진주의 모초교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저렇게 매일 밝게 뛰며 놀았으면 합니다. 컴퓨터 앞에서만 있지말구요.
    저렇게 노는데 두뇌 발달에도 좋던데...


    • BlogIcon 브리드 2008/04/14 13:44 add Edit/Delete

      ㅋㅋ 운동장이 모교와 비슷하게 생겼나봐요^^
      봄날에 뛰노는 아이들을보니 기분이 무척좋아지더라구요.
      저렇게 뛰어논 아이들의 마음도 좋았겠죠

  4. BlogIcon 별빛하나 2008/04/14 14:01 add Edit/Delete Reply

    확실히 휴대폰 동영상은.... GG ㅋㅋㅋ